적기교육
아니 거제동 일품향이다
여기 동네가 조금 애매한데 사직도 아니고 거제리안동네도 아니고
거제동 즈음에 사직동 경계정도다
법원 현대홈타운 쪽 상가로 보면된다 여기 학원도 많고 상가도 꽤나 생겨있다
일품향 정말 어린시절 대학생때도 먹으러 댕겻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 건재하다 옆에 만포장 횟집과 더불어 이동네 터줏대감 같은 존재다
오랜기간 자리를 지켜온데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내부도 아주 고풍스럽다 깔끔하고
안쪽으론 방으로 되어있는 공간들도 있어서 가족들이나 여러 모임으로도 손색이 없어보인다
금밤이라 예약을 하긴 했다 그래도 음식점이라서 10시까지 운영한다
여기 코스가 괜춘하다는 풍문들이 있던데
완전 코스요리는 솔직히 부담스럽고 애매했다
가족상으로 해서 간단하게 시켜보았다
다른 메뉴들도 엄청나게 많다
한번씩 보도록 하자
요리류들이 싸다곤 할 수 없는 정도다
진짜 중국스러운 메뉴들도 있다 그냥 중국집에서 다 소화하기 힘든 정도의 메뉴다
제대로 하고 있다는 반증일거다
이래저래 숫자를 매겨놨는데 메뉴가 90이 넘는다
음료까지 넣긴했으나 음료빼더라도 80종류의 메뉴가 있는 셈이다 (코스요리도 있긴하네...)
어마어마하다
기본 상이다
동네 중국집에서 오이무침 나오는곳 잘 없지않은가 맘에든다 일단
가족상 1인 3만원 으로 주문했다
일단 게살스프가 먼저 나온다 시작이 나쁘지않다 괜찮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듯한 유산슬이다
게살스프 다음으로 나와서 자연스럽다
새우류라고 해서 나왔지만 칠리새우가 나왔다
그날그날 칠리새우나 깐풍새우나 크림새우등으로 변화되는건가
처음 먹어봤으니 그건 알길이 없다 하지만 칠리새우가 중국집 새우의 가장 근본 아니겠는가
그리고 뭔가 아쉬워서 시킨 탕수육이다
이거는 가족상 메뉴에 없는거고 단품으로 따로 시켰다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이다 부먹 찍먹 고민하지 않도록 부먹으로 나왔다
그렇다 탕수육이란 원래 찍먹이 존재하지 않았던 음식이다
그럼에도 나는 찍먹파다 흥
고추잡채까지 나왔다
요렇고롬 가족상 요리들이 다 나오게 된다
4인 가족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먹기에
나쁘지않았다 양도 그리 작지 않은 수준이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코스의 마지막 식사는
짜장면과 기스면 둘중에 고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역시 반반이지
짜장과 기스면 둘다 시켜 먹어봤다
적당한 양으로 나와서 다른것들 먹고 먹기에는 이미 배가 엄청 불렀다만
맛이 괜찮았다 다 먹은 걸로 봤을때
후식은 맛탕이다 고전적이지만 깔끔한 한끼였다
완전 코스는 좀 부담스럽기도 한데
가족외식에 1인 3만원 수준의 가족상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모자란 부분은 단품으로 따른 요리들 시켜먹어서 좋았다
그리고 뭔가 안주가 부족해서 시킨 야끼만두
보통 군만두라 하지않나 바싹하게 튀긴거긴 한데
야끼만두라는 표현을 중국집에서 써서.... 음 혼란스러웠지만
역시 갓 만든 만두는 또 맛있었다
오래도록 영업하는 집은 이유가 있는 법이다
거제동 법조타운 근처 사직동은 가기전 애매한 위치의 중국집
일품향 이었다 가족상 메뉴 요정도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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